사진 이야기 사진 애호가 여러분, 3월-4월의 일교차가 선사하는
- 등록일 2025.02.28 06:03
- 조회수 73
- 등록자 조경수
사진 이야기
사진 애호가 여러분, 3월-4월의 일교차가 선사하는 환상적인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지는 나주 영산강 저류지와 스포츠 테마파크 앞에서 오직 여러분만의 인생샷을 포착해보세요!
옛 기록 속 나주는 ‘곡창 지대의 보고(寶庫)’이자 영산강 물길을 따라 교역이 활발히 이뤄지던 고장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예컨대 《세종실록지리지》에도 영산강 일대의 기름진 토지와 풍부한 수자원이 언급되어, 이 지역이 오래전부터 곡식과 물산의 집산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그러한 영산강 한가운데 자리한 ‘동섬’은, 물길이 휘돌아 흐르는 곳에 마치 보석처럼 떠 있는 작은 섬이자 강의 리듬에 따라 섬의 윤곽이 달라지는 신비로운 장소입니다.
이 동섬이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4대강 사업으로 영산강 유역 곳곳이 크게 변할 때도, 고유한 생태와 풍광을 지켜낸 드문 예이기 때문입니다. 수심을 깊이 파내고 제방을 확장하는 공사가 한창이던 시절, 강변 습지들이 훼손될 위기에 놓였지만, 다행히 동섬은 상대적으로 공사의 직접적인 영향에서 벗어나 생태적 가치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동섬 주변으로는 여전히 물안개가 고요히 깔리고, 계절마다 찾아드는 철새들이 한가롭게 쉼을 누리는 풍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가 서서히 강 위로 솟아오를 때, 동섬을 감싸 안은 영산강 물안개가 주홍빛으로 물드는 순간은 마치 신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예로부터 자연의 너른 품에 기댄 나주 사람들은 이 신비로운 섬을 바라보며 뭍과 물길을 잇는 삶을 이어왔습니다. 4대강 개발의 거센 물결에도 살아남아, 여전히 강과 함께 호흡하며 시간을 쌓아 가는 동섬—그곳은 오늘날에도 옛 기록이 전하는 나주의 풍요와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살아 있는 역사의 무대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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