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청 공무원에 대한 감사의 글
- 등록일 2026.02.09 05:59
- 조회수 32
- 등록자 고은하
나주 시장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나주시에서 17년째 식품가공업을 하고 있는 경희푸드의 권경희입니다.
항상 물론 랜덤으로 오는 것인 줄은 알지만, 저희의 불편함이나 바람들에 대해 늘 관심을 가져주시는 점에 대해 참으로 놀랐습니다.
‘이러다 말겠지’ 하며 별로 관심 두지 않았는데, 끊임없이 보내주시는 카카오톡 메시지에 힘과 용기를 얻어 몇 자 올립니다. 이런 시도도 태어나 처음입니다.
저도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왜 주저앉고 싶을 만큼의 어려움과 절망감이 없었겠습니까마는, 저는 나주시청에 근무하시는 진짜 공무원에 대해 칭찬드리고 싶습니다.
제 지인의 남편분이신데, 아마 공원녹지과 쪽 부서에 근무하시는 것으로 대략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부는 심한 뇌전증을 앓는 아이를 목숨처럼 케어하고 사랑하는 모습도 마음이 짠한데, 하루는 녹지과에 근무하는 제 지인에게 누군가가 “너희 남편은 도로에 쓰이는 미니 꽃들을 수도 없이 사용할 텐데 남은 것 몇 개만 줄 수 없느냐”고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단 한 번도 자신도 받아본 적이 없고, 내 남편이 그리 꽉 막힌 사람이라며 웃더랍니다. 사실 긴가민가하고 귀찮아서 그러나 보다 했는데, 어느 날 미니 포트 몇 개를 가져왔더라고요.
‘그럼 그렇지’ 했는데, 세상에 도곡농협 마트택이 붙어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물었더니, 아내의 지인에게 미안해서 사 왔다고 했답니다.
살다 살다 요즘에도 저런 공무원이 있나 싶어 기겁할 정도로 놀랐습니다. 남은 화분도 시청 소유이니 자신이 손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저에 대한 배려로 사 왔다는 겁니다.
요즘은 정말 청빈한 공무원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나이 든 제 고정관념으로는 신선하다 못해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분의 아내가 그러더군요. 어떤 업무적인 의뢰인과도 밥 한 번 먹을 줄 모르는 바보라고요.
그런 분이 저희 관내의 공무원이어서 자랑스럽습니다.
시장님, 저는 그분 얼굴도 모르지만 언젠가 어깨 한 번 토닥여 주세요.
성함은 조정연 아니면 정현, 그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장황한 글을 읽어주심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저도 계속 모범 납세자로 더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희푸드
권경희 드림
- 담당부서 총무과 총무
- 전화 061-339-8412
보내주신 소중한 의견은 페이지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