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나무이야기여행_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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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에서 나주인의 정신과 영혼을 반영하기를 사람들은 기원하겠지요. 이 배나무가
            금촌추(金村秋)인데 금천면(金川面)에서 이식되었던 에피소드가 있답니다. 금천면 구간의
            국도1호선을 확장할 때 폐목이 되어 갈 곳이 없는 배나무 가운데 행운권을 뽑은 이곳
            배나무만 시청 앞에 모셨다는군요.
               금촌추는 다양한 일본배 품종의 하나라고 합니다. 일본 고지현(高知縣)에서 1830년에서

            1844년  사이에  우연히  발견되었다는데  우리나라에는 1904년에  도입되었다지요.
            만생종으로 나주에서는 10월 하순에 수확한다고 하군요. 금촌추 배는 산미가 높으며
            떫은맛이 있다고 평가된대요. 온난한 남부 지방에서는 품질이 좋으나 중북부 지방에서는
            신맛과 떫은맛이 강하여 경쟁력이 없다고 합니다.
               나주는 평야지대이므로 배나무가 햇빛을 많이 받고 일조량도 많아서 당도가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또한 토양도 유기물 함량이 많아서 배 재배의 최적지이고 오랫동안 전국
            최대 주산지였지요. 그래서 나주의 금촌추는 나주의 토양과 어울려 향기가 가득한 배로

            최고의 명성을 자랑했었지요.










































                                                               제1장 천년 목사 고을을 지켜온 나무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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