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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의 인연, 나주에서 다시 웃다

  • 등록일 2026.09.06 14:29
  • 조회수 16
  • 등록자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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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여고생 아이를 둔 엄마라는 인연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 이야기로 시작된 만남이었지만, 그렇게 하나둘 마음을 나누다 보니 어느새 13년째 함께하고 있는 여섯 자매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훌쩍 자라 각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우리 여섯 명의 인연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만나면 어제 만난 사람들처럼 웃고 떠들고, 서로의 안부를 묻습니다.
이번에는 여섯 자매가 함께 나주 남평의 한옥 숙소에서 1박을 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며 오랜만에 일상의 걱정을 잠시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나주호 둘레길을 찾아 걸었습니다.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잔잔한 나주호를 바라보니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걷다가 예쁜 풍경을 만나면 사진을 찍고, 또 사진을 찍다가 서로의 엉뚱한 포즈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특히 우산을 하나씩 들고 찍은 사진에서는 나이가 무색하게 모두가 소녀가 된 것 같았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포즈를 취하고, 웃고, 장난치며 사진을 찍는 순간만큼은 13년 전 그때의 우리처럼 행복했습니다.
돌아보면 참 신기합니다.
아이 때문에 만난 사람들이 아이가 다 자란 지금까지 서로의 인생을 함께하고 있다는 것.
이제 우리는 아이들의 엄마라는 이름을 넘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기쁜 일에는 함께 웃고 힘든 일에는 마음을 나누는 진짜 자매가 되었습니다.
이번 나주 여행은 우리에게 단순한 1박 2일 여행이 아니었습니다.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마음껏 웃으며, 우리의 13년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주호의 푸른 하늘 아래 나란히 서 있던 우리의 뒷모습처럼,
앞으로도 서로의 곁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오래오래 함께 걷고 싶습니다.
아이들로 시작된 인연이
우리들의 인연이 된 지 13년.
나주에서 또 하나의 예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약속합니다.
“우리 여섯 자매, 다음 여행도 함께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