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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학생과 나주에서 보낸 특별하고 뜻깊은 하루,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

  • 등록일 2026.07.20 22:31
  • 조회수 43
  • 등록자 김**
나주향교에서
나주 봉하우스에서
금안한글마을에서 장구 체험
금성관에서 갔는데 공사중이었어요
금안한글마을에서 한글 쿠키를 만들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나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주 사람입니다. 약 10년 전쯤 인천으로 이사를 가 지금은 다른 곳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친구들을 만나러 종종 나주를 찾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나주 방문은 제게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미국에서 온 제 학생과 그의 아내와 함께 나주를 방문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외국인들에게 직접 소개한다는 생각에 설렘과 책임감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첫 일정으로 나주의 대표 음식인 곰탕을 함께 맛보았습니다. 날도 덥고 낯설수도 있는데 아주 잘 드셔주셔서 기뻤습니다. 이후 마중 카페에 방문해 배 디저트와 음료를 즐기며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했습니다. 나주의 자연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금성관을 방문했는데, 아쉽게도 공사 중이라 내부를 자세히 둘러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나주 향교를 방문하며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마침 해설자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나주의 역사와 향교의 의미에 대해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단순히 눈으로 보고 지나가는 관광이 아니라, 나주라는 지역을 깊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외국인 학생들도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금안한글마을이었습니다. 먼저 한글 쿠키 만들기 체험을 했는데, 한국어 교원으로서 학생과 함께 한글을 주제로 특별한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더욱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학생들도 매우 즐겁게 참여했고, 선생님께서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신 맛있는 반죽과 친절한 안내 덕분에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복 체험과 공기, 제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 체험을 하며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보았습니다. 장구, 북, 꽹과리 등 우리 전통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보는 시간도 가졌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특별한 체험이라 더욱 기억에 남았습니다. 외국인들에게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한국의 전통문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었고, 함께한 모두에게 정말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주 봉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사장님께서 공간 하나하나를 정성과 애정을 담아 꾸며 놓으신 곳이라 마치 꿈같은 시간을 보내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숙소뿐만 아니라 주변 마을의 정겨운 분위기도 너무 좋아 산책하는 시간마저 행복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제 학생과 그의 아내는 일반적인 외국인 관광객들이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나주의 진짜 모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나주의 음식, 역사, 전통문화,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의 정을 직접 느낄 수 있었기에 매우 기뻐했고, 저 역시 고향을 소개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찾은 나주에서 예전보다 더욱 발전하고, 더 좋은 도시로 변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체험과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고, 나주 사람으로서 마음이 뭉클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고향 나주를 다시 발견하고 외국인 친구들에게 나주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나주의 매력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