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뉴딜 웹진 - 도시재생으로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나주읍성
- 날짜
- 202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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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3
- 등록자
- 도시재생지원센터
전라남도 나주시는 작은 한양이라고 불릴 만큼 규모가 큰 도시였다. 나주를 둘러싸고 있던 읍성의 규모만 해도 3,679m, 면적이 97만4,790㎡로 수원 화성보다 2배나 큰 규모를 자랑하였다니 얼마나 큰 도시었음이 실감 난다. 동서 남문 4개의 성문을 두고 금성관이라는 객사를 중심으로 관찰사가 전라도 지역을 다스리는 중앙행정 관청이 있던 나주읍성은 이후 광주로 행정 중심이 옮겨가면서 서서히 쇠퇴하기 시작했다. 이런 천년의 역사를 가진 나주읍성에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고샅길(골목길)을 정비해 나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명품 보행로를 제공하고, 거주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생활환경 제공하는 나주읍성 도시재생 사업이 1차로 마무리되었다.
나주의 첫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읍성권 도시재생 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 8월경까지 진행되었으며, 고샅길 조성과 나주 정미소 문화공간 마련 등으로 진행되었다. 나주시는 읍성권 도시재생을 통해 천년 목사고을 나주 원도심의 과거 영광을 재현하고, 살아있는 박물관 도시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목길(고샅길)을 따라 흐르는 아름다운 옛이야기
금성산을 바라보며, 나주향교 방향으로 가다 보면 명달길이란 좁은 골목길이 있었다. 두 사람이 지나가기 힘든 이곳은 명당길이라고도 하지만, 남녀가 어깨를 닿는 ‘연애 고샅길(골목길)’이라고도 불렀다. 그만큼 좁은 목길은 또다시 좁은 골목길로 이어지고 나주 곳곳을 이어주었다.
이런 좁은 골목길이 도시재생을 통해서 넓고 편안한 황토 골목길로 탈바꿈하였다. 나주읍성 고샅길 조성 사업은 나주향교 주변인 서내동 114번지 일대 600m 구간에 흙 돌담길로 전통 담장을 설치하고, 기존의 흙으로 된 담을 재정비한 사업이다. 특히, 향교 앞 약 50m 정도 이어지는 골목길은 배리어프리 개념을 도입해 남녀노소 누구나 다니기 편안하게 황토로 조성하였다.
또, 허물어져 가던 흙 돌담을 정비하면서 그 안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세심한 정성을 다하였다. 이 구간은 낮은 흙 돌담길과 담장 너머로 보이는 한옥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야간 산책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주시는 1차로 조성된 골목길 이외에 읍성권 도시재생 차원에서 2차로 노후화된 ‘금성관-서성문-향교’ 구간을 정비하여 이른바 사매기길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를 활용한 명품거리로 재 탄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길영 나주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나주향교 주변을 돌담길로 조성해 더욱 많은 사람이 이 길을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개념을 접목해 황토로 길을 포장하고, 어두워져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조명도 설치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지역 공연·예술·문화의 중심으로 재탄생한 정미소
100년 전 호남 최초의 쌀 도정공장이었던 정미소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었다. 일제 강점기 나주읍성의 대표적인 산업시설이었으며, 광주학생운동에 참가했던 나주 학생들의 집결지라는 역사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던 정미소가 도시재생을 통해서 문화·예술공연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나주시와 나주시도시재생협의체는 폐허나 다름없던 정미소를 탈바꿈시키는 데 힘을 모았고, 역사를 묵묵히 지켜왔던 100년 된 붉은 벽돌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구조물을 보강해 새로운 문화공간이 탄생하였다.
나주 정미소 터에 남아있는 5개 동의 건물 중 첫 번째 동을 나주 시민들의 문화공간, 다양한 예술의 전시공간, 음악가들의 창작공간으로 활용하도록 리모델링 하였다. 정미소는 곡물을 쌓아둔 곳간에 음악을 의미하는 곡(曲)을 결합해 ‘공연을 통해 음악과 추억을 보관한다’라는 의미를 지닌 난장 곡간으로 재탄생되었다. 이곳은 광주MBC가 제작하는 ‘문화콘서트 난장’ 프로그램의 전용 공연장으로도 활용이 되어서 지역 공연·예술·문화발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진동 갤러리, 박물관 마켓 등 나주읍성 도시재생은 현재 진행형
올해부터는 나머지 동을 리모델링해 VR 체험관과 식당,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의 면모를 꾀하는 2단계 사업도 자체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미소 2단계 사업과 함께, 금성산 주변 경현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중 미술 프로젝트인 ‘진동 갤러리’ 조성 사업, 도심 캠핑장 설치, 박물관 마켓 등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명규 나주읍성권 도시재생주민협의체 회장은 “정미소 공간에 제대로 된 공연장을 만들고 기존 공간을 주민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다시 조성하려고 한다. 도시재생사업은 끝났어도 주민들의 참여와 주도로 나주읍성의 도시재생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속적인 도시재생 참여 의지를 보였다.
출처: 도시재생뉴딜 웹진 (https://www.city.go.kr/webzine)
원본: https://www.city.go.kr/webzine/2021/03/content-04.html
나주의 첫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읍성권 도시재생 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 8월경까지 진행되었으며, 고샅길 조성과 나주 정미소 문화공간 마련 등으로 진행되었다. 나주시는 읍성권 도시재생을 통해 천년 목사고을 나주 원도심의 과거 영광을 재현하고, 살아있는 박물관 도시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목길(고샅길)을 따라 흐르는 아름다운 옛이야기
금성산을 바라보며, 나주향교 방향으로 가다 보면 명달길이란 좁은 골목길이 있었다. 두 사람이 지나가기 힘든 이곳은 명당길이라고도 하지만, 남녀가 어깨를 닿는 ‘연애 고샅길(골목길)’이라고도 불렀다. 그만큼 좁은 목길은 또다시 좁은 골목길로 이어지고 나주 곳곳을 이어주었다.
이런 좁은 골목길이 도시재생을 통해서 넓고 편안한 황토 골목길로 탈바꿈하였다. 나주읍성 고샅길 조성 사업은 나주향교 주변인 서내동 114번지 일대 600m 구간에 흙 돌담길로 전통 담장을 설치하고, 기존의 흙으로 된 담을 재정비한 사업이다. 특히, 향교 앞 약 50m 정도 이어지는 골목길은 배리어프리 개념을 도입해 남녀노소 누구나 다니기 편안하게 황토로 조성하였다.
또, 허물어져 가던 흙 돌담을 정비하면서 그 안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세심한 정성을 다하였다. 이 구간은 낮은 흙 돌담길과 담장 너머로 보이는 한옥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야간 산책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주시는 1차로 조성된 골목길 이외에 읍성권 도시재생 차원에서 2차로 노후화된 ‘금성관-서성문-향교’ 구간을 정비하여 이른바 사매기길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를 활용한 명품거리로 재 탄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길영 나주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나주향교 주변을 돌담길로 조성해 더욱 많은 사람이 이 길을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개념을 접목해 황토로 길을 포장하고, 어두워져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조명도 설치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지역 공연·예술·문화의 중심으로 재탄생한 정미소
100년 전 호남 최초의 쌀 도정공장이었던 정미소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었다. 일제 강점기 나주읍성의 대표적인 산업시설이었으며, 광주학생운동에 참가했던 나주 학생들의 집결지라는 역사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던 정미소가 도시재생을 통해서 문화·예술공연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나주시와 나주시도시재생협의체는 폐허나 다름없던 정미소를 탈바꿈시키는 데 힘을 모았고, 역사를 묵묵히 지켜왔던 100년 된 붉은 벽돌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구조물을 보강해 새로운 문화공간이 탄생하였다.
나주 정미소 터에 남아있는 5개 동의 건물 중 첫 번째 동을 나주 시민들의 문화공간, 다양한 예술의 전시공간, 음악가들의 창작공간으로 활용하도록 리모델링 하였다. 정미소는 곡물을 쌓아둔 곳간에 음악을 의미하는 곡(曲)을 결합해 ‘공연을 통해 음악과 추억을 보관한다’라는 의미를 지닌 난장 곡간으로 재탄생되었다. 이곳은 광주MBC가 제작하는 ‘문화콘서트 난장’ 프로그램의 전용 공연장으로도 활용이 되어서 지역 공연·예술·문화발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진동 갤러리, 박물관 마켓 등 나주읍성 도시재생은 현재 진행형
올해부터는 나머지 동을 리모델링해 VR 체험관과 식당,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의 면모를 꾀하는 2단계 사업도 자체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미소 2단계 사업과 함께, 금성산 주변 경현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중 미술 프로젝트인 ‘진동 갤러리’ 조성 사업, 도심 캠핑장 설치, 박물관 마켓 등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명규 나주읍성권 도시재생주민협의체 회장은 “정미소 공간에 제대로 된 공연장을 만들고 기존 공간을 주민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다시 조성하려고 한다. 도시재생사업은 끝났어도 주민들의 참여와 주도로 나주읍성의 도시재생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속적인 도시재생 참여 의지를 보였다.
출처: 도시재생뉴딜 웹진 (https://www.city.go.kr/webzine)
원본: https://www.city.go.kr/webzine/2021/03/content-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