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코칭맘 스쿨 4기 토의토론지도사 | 조회 | 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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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 정주영 | 등록일 | 2022.07.26 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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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면서 거의 대부분의 엄마들이 들어본 "하부르타"를 직접 배울 수 있다면?
그런 강좌가 벌써 4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지도사 과정이여서 4개월 이라는 긴~ 과정을 해낼 자신이 없어 신청할때 살짝 머뭇거렸지만 그동안 배출해 내신 토의토론지도사 엄마들의 칭찬이 자자하여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수업의 특징은 여러가지 토의 토론기법을 설명해주고 수업에 참여한 참여자들이 직접 그 토론기법을 활용해 토론을 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가정에 돌아가서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적용"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먼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수업에 임하는 자세, 내가 잘하는 것들을 생각해보고 나를 표현하는 나만의 명찰을 만들었습니다. 다짐을하고 서명도 하였습니다. 아, 좀 유치한거 아니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직접 꾸미기에 들어가니 우린 금방 진지해졌고 조금씩 서로에 대한 마음이 열렸습니다.
보통 아이들과 수업이나 행사를 마치고 소감발표를 해보자 하면 대부분이 "좋았어요" "재밌었어요" 라는 짤막한 생각을 말합니다. 이때 포토스탠딩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보고 내 생각을 구체화해서 이야기하고 감정 표현을 더 디테일 하게 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실제로 아이들고 해보니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나와서 기억에 남는 토론법 입니다.)
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타인은 내가 아니기 때문에
"아~ 저런생각도 할 수 있구나."
유연한 사고를 갖는법, 경청하는 법, 공감하는 법 등 복합적 사고를 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질문 하부르타는 질문의 중요성을 알게해준 토론법이였습니다.
00이는 어땠어? 라고 성의없던 질문에서 (질문이 성의없어서 답변도 성의없었구나, 반성했죠)
핵심, 생각, 적용, 메타 질문법을 이용하면 동화책을 읽어줄때도 재미있게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소소한 질문들이 모여 생각을 하게하고, 이러한 생각들이 모여 더 나은 세상을 바꾸겠죠?
물론, 처음에는 "엄마, 이제 그만 질문하고 책좀읽어줘" 라는 잔소리를 듣긴 했지만요. 차츰 1~2개에서 3~4개로, 이제는 아이가 먼저 질문하기도 합니다.
가치수직선토론을 통해서는 경중을 따질 수 없고 개인마다 생각과 기준이 다른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였습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그룹, 나와 다른 가치를 가진 그룹으로 나누어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해보고, 의견 교환 후 나의 가치에 변화가 되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가치관에 의한 판단을 수직선상에 표현해보니 생각이 명확해지고, 가치판단 경험을 해보는 시간이였습니다.
매 주마다 새로운 토론법을 배우고 적용해보는 순한맛 버전을 배웠다면,
토론의 꽃, 매운맛 버전 퍼블릭토론 디베이트가 남았습니다.
여럿 수강생들이 "포기할까?" 를 고민했던 시간.
디베이트는 조별로 주제를 정하고, 조에서 선정된 주제를 분단끼리 정하고, 분단에서 나온 주제에서 최종 주제를 선정하는 치열한 주제선정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찬성팀과 반대팀이 나누어 각자 그에 맞는 자료조사, 순서정하기가 그 다음과정인데~ 준비하는 약 한달간 우리의 단톡방은 쉴새없이 울렸고,
급기야 집에서는
"여보 지금 도대체 뭐하는 거야?"
" 엄마 무슨 공부하는거야" 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열정적으로 임하신 모습에 자극받고 반성하고 빠질 수 없게 된 우리의 퍼블릭포럼 디베이트.
앞에 나가서 발표하는 것이 힘들다는 김00 수강생님이 떠오릅니다. 첫 발표때 옆에서 보기에도 손이 덜덜덜 떨리시던 분이 퍼블릭포럼 디베이트에서는 적절한 예시로 상대팀의 허점을 파고들고 청중을 우리는 멋진 디베이터가 되셨습니다.
이런 값진 경험을 하게 해주신 강사님들, 보조선생님, 조원, 4기 모든 수강생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이렇게 열심히 배운것을 시연을 통해 총정리를 하고, 다시 한번 학습한 모든 토론을 되집어보았습니다.
토론은 혼자하는것이 아닙니다.
두명이상 인원이 모여 각각 의견을 내고 논의하고 경청하고 수용하는 지적인 스포츠.
나주에서 더욱 토론 문화가 확산되길 바랍니다.
값진 경험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