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_도관원선생중
- 날짜
- 2020.06.18
- 조회수
- 3288
- 등록자
- 관리자
悼灌園先生 中 (도관원선생 중)
海內成徵士 해내성징사 人間朴判書 인간박판서
平生許知己 평생허지기 今日摠歸虛 금일총귀허
漢水悲風起 한수비풍기 鍾山片月餘 종산편월여
危襟萬行淚 위금만행루 哭盡向狼居 곡진향랑거
관원 선생을 애도
나라 안에서는 성대곡 선생과
인간 세상에서는 박판서로
평생에 알아주는 이 두 분을 꼽았는데
오늘날 모두 허무하게 돌아가시다니
한강에 슬픈 바람 일어나고
종산에는 조각달만 남았구려
옷섭을 적시는 만 줄기의 눈물
통곡을 하고나서 변경으로 돌아 가리다.
* 이 시는 관언 박계현의 죽음을 통곡하듯 슬퍼하며 읊은 오언율시 6수 연작중의 마지막 수이다.
* 관원 선생은 박계현(朴啓賢,1524~80)으로, 관원이 전라도 관찰사로서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나주에 주둔하던 1575년에 백호공 27세 때 처음 만나 그 포부와 재능을 인정해주었으며,
그 뒤로 많은 시를 주고받았다. 백호가 관원을 애도한 시는 모두 6수 연작으로 되어 있는데,
지금 적힌 작품은 끝 수이다. 이 연작시 이 끝수에서는 “해내(海內)에는 성징사(成徵士),
인간세상 박판서. 평생에 지기(知己)는 이 두 분 꼽았더니, 지금은 모두 허무로 돌아 가시다니”라 읊고 있어
성운과 함께 백호가 가장 존경하던 분임을 알 수 있다.
海內成徵士 해내성징사 人間朴判書 인간박판서
平生許知己 평생허지기 今日摠歸虛 금일총귀허
漢水悲風起 한수비풍기 鍾山片月餘 종산편월여
危襟萬行淚 위금만행루 哭盡向狼居 곡진향랑거
관원 선생을 애도
나라 안에서는 성대곡 선생과
인간 세상에서는 박판서로
평생에 알아주는 이 두 분을 꼽았는데
오늘날 모두 허무하게 돌아가시다니
한강에 슬픈 바람 일어나고
종산에는 조각달만 남았구려
옷섭을 적시는 만 줄기의 눈물
통곡을 하고나서 변경으로 돌아 가리다.
* 이 시는 관언 박계현의 죽음을 통곡하듯 슬퍼하며 읊은 오언율시 6수 연작중의 마지막 수이다.
* 관원 선생은 박계현(朴啓賢,1524~80)으로, 관원이 전라도 관찰사로서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나주에 주둔하던 1575년에 백호공 27세 때 처음 만나 그 포부와 재능을 인정해주었으며,
그 뒤로 많은 시를 주고받았다. 백호가 관원을 애도한 시는 모두 6수 연작으로 되어 있는데,
지금 적힌 작품은 끝 수이다. 이 연작시 이 끝수에서는 “해내(海內)에는 성징사(成徵士),
인간세상 박판서. 평생에 지기(知己)는 이 두 분 꼽았더니, 지금은 모두 허무로 돌아 가시다니”라 읊고 있어
성운과 함께 백호가 가장 존경하던 분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