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_앙암주중
- 날짜
- 2020.06.18
- 조회수
- 3525
- 등록자
- 관리자
仰巖舟中 (앙암주중)
春水碧無際 춘수벽무제 春風花滿山 춘풍화만산
蘭舟載美酒 란주재미주 壯士開歡顔 장사개환안
芳洲采菱曲 방주채릉곡 古渡斜陽殘 고도사양잔
隨潮盪漿去 수조탕장거 醉舞天地寬 취무천지관
驚起鴛鴦鳥 경기원앙조 雙雙過別灘 쌍쌍과별탄
蒼碧一千丈 창벽일천장 萬古逈狂瀾 만고형광란
滄波夕風急 창파석풍급 且可乘暝還 차가승명환
良辰可憐夜 양진가련야 秉欄燭憑朱 병란촉빙주
배를 타고 앙암 주위를 노닐며
봄물은 푸르러 끝이 없는데, 봄바람 불어 산꽃이 만발했구나.
난주(難舟)에 향긋한 술 실었으니, 장사의 얼굴 활짝 펴지네.
방주(芳州)에는 연 캐는 노래 들리고, 옛 나루엔 저녁 햇살이 이울어가네.
밀물을 따라서 노 저어 가, 취한 채 춤을 추니 천지가 넓어.
원앙새 놀래어 푸드득, 쌍쌍이 다른 여울 찾아 날아간다.
천길 우뚝 솟은 푸른 저 벼랑, 만년토록 거친 물결 되돌렸으리.
푸른 물에 저녁 바람 급해지리니, 어두운 밫을 타고 돌아가야지.
좋은 때라 밤조차 사랑스러워, 촛불 켜고 주란(朱欄)에 기대앉았네.
* 앙암(仰巖)은 백호의 고향 마을 회진의 건너편 영산강가에 선 바위.<신증동국여지승람>
<나주목 산천조>에 ‘앙암’은 “금강의 남 족에 있으며 노자암(駑藉巖)이라고도 한다.
그 아래 수심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고 나와 있다. 속칭 ‘앙암바위’라 부르는데
그 위로 창랑정(滄浪亭)이 있었다. 현 앙암바위는 나주시 영산포읍 진포리 영산강변이다.
春水碧無際 춘수벽무제 春風花滿山 춘풍화만산
蘭舟載美酒 란주재미주 壯士開歡顔 장사개환안
芳洲采菱曲 방주채릉곡 古渡斜陽殘 고도사양잔
隨潮盪漿去 수조탕장거 醉舞天地寬 취무천지관
驚起鴛鴦鳥 경기원앙조 雙雙過別灘 쌍쌍과별탄
蒼碧一千丈 창벽일천장 萬古逈狂瀾 만고형광란
滄波夕風急 창파석풍급 且可乘暝還 차가승명환
良辰可憐夜 양진가련야 秉欄燭憑朱 병란촉빙주
배를 타고 앙암 주위를 노닐며
봄물은 푸르러 끝이 없는데, 봄바람 불어 산꽃이 만발했구나.
난주(難舟)에 향긋한 술 실었으니, 장사의 얼굴 활짝 펴지네.
방주(芳州)에는 연 캐는 노래 들리고, 옛 나루엔 저녁 햇살이 이울어가네.
밀물을 따라서 노 저어 가, 취한 채 춤을 추니 천지가 넓어.
원앙새 놀래어 푸드득, 쌍쌍이 다른 여울 찾아 날아간다.
천길 우뚝 솟은 푸른 저 벼랑, 만년토록 거친 물결 되돌렸으리.
푸른 물에 저녁 바람 급해지리니, 어두운 밫을 타고 돌아가야지.
좋은 때라 밤조차 사랑스러워, 촛불 켜고 주란(朱欄)에 기대앉았네.
* 앙암(仰巖)은 백호의 고향 마을 회진의 건너편 영산강가에 선 바위.<신증동국여지승람>
<나주목 산천조>에 ‘앙암’은 “금강의 남 족에 있으며 노자암(駑藉巖)이라고도 한다.
그 아래 수심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고 나와 있다. 속칭 ‘앙암바위’라 부르는데
그 위로 창랑정(滄浪亭)이 있었다. 현 앙암바위는 나주시 영산포읍 진포리 영산강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