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_유인
- 날짜
- 2020.06.18
- 조회수
- 3029
- 등록자
- 관리자
有人 (유인)
宇宙昻藏六尺身 우주앙장육척신 醉歌醒謔世爭嗔 취가성학세쟁진
心癡難免陸雲病 심치난면육운병 計拙不辭原憲貧 계졸부사원헌빈
鳥帽風塵聊暫屈 조모풍진료잠굴 白鷗江海竟誰馴 백구강혜경수순
客窓夜夜鄕園夢 객창야야향원몽 茶戶漁村訪舊隣 다호어촌방구린
이 사 람
천하에 기개와 도량이 당당한 육 척의 사나이
취하면 노래하고 깨어선 해학스러이 세상을 호통쳤는데
어리석은 이는 육 운의 근심으로 시달리고
도모함이 졸렬한 터라 원헌의 가난 사양치 않네.
벼슬자리 헤쳐가는 게 비굴인데
백조야 너는 누구를 따르갰느냐
타향에서 밤마다 고향 꿈을 꾸고는
차밭 동네로 어촌으로 옛 이웃들을 찾아 헤맨다.
* 이 시는 공이 처음으로 관직에 나가게 되었을 때 자신의 감상을 읇조린 시다
* 육운(陸雲)은 육조시대 오(吳) 땅의 사람으로 자는 사룡(士龍). 육기(陸雲)의 아우로
형제가 모두 문학가로 이름 높다. 육운은 잘 웃는 병이 있었는데 한번은 상복(喪服)을 입
고 배를 타고 갈 때 자기 그림자가 물에 비치는 것을 보고 웃다가 물에 빠져 옆 사람이
건져주었다 한다. 여기서는 자신도 육운처럼 법도를 지키지 못한다는 의미로 쓴 것이다.
* 원헌(原憲)은 공자의 제자로 이름은 사(思), 그는 특히 가난했는데, 지붕에 비가 새도 태
연히 앉아 현악기를 타고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 이 시의 후반부의 검은 모자로 상징되는 “벼슬자리”와 물위에 떠도는 “백조”의 비유가 돋
보인다. 이는 은자가 쓰는 검은 모자와 ,바다의 푸르름에 익숙지 않는 백조의 모양을 대
조해서 “시인 임백호” 와 “관리 임정랑”과의 상극된 모습을 그린 것이다.
宇宙昻藏六尺身 우주앙장육척신 醉歌醒謔世爭嗔 취가성학세쟁진
心癡難免陸雲病 심치난면육운병 計拙不辭原憲貧 계졸부사원헌빈
鳥帽風塵聊暫屈 조모풍진료잠굴 白鷗江海竟誰馴 백구강혜경수순
客窓夜夜鄕園夢 객창야야향원몽 茶戶漁村訪舊隣 다호어촌방구린
이 사 람
천하에 기개와 도량이 당당한 육 척의 사나이
취하면 노래하고 깨어선 해학스러이 세상을 호통쳤는데
어리석은 이는 육 운의 근심으로 시달리고
도모함이 졸렬한 터라 원헌의 가난 사양치 않네.
벼슬자리 헤쳐가는 게 비굴인데
백조야 너는 누구를 따르갰느냐
타향에서 밤마다 고향 꿈을 꾸고는
차밭 동네로 어촌으로 옛 이웃들을 찾아 헤맨다.
* 이 시는 공이 처음으로 관직에 나가게 되었을 때 자신의 감상을 읇조린 시다
* 육운(陸雲)은 육조시대 오(吳) 땅의 사람으로 자는 사룡(士龍). 육기(陸雲)의 아우로
형제가 모두 문학가로 이름 높다. 육운은 잘 웃는 병이 있었는데 한번은 상복(喪服)을 입
고 배를 타고 갈 때 자기 그림자가 물에 비치는 것을 보고 웃다가 물에 빠져 옆 사람이
건져주었다 한다. 여기서는 자신도 육운처럼 법도를 지키지 못한다는 의미로 쓴 것이다.
* 원헌(原憲)은 공자의 제자로 이름은 사(思), 그는 특히 가난했는데, 지붕에 비가 새도 태
연히 앉아 현악기를 타고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 이 시의 후반부의 검은 모자로 상징되는 “벼슬자리”와 물위에 떠도는 “백조”의 비유가 돋
보인다. 이는 은자가 쓰는 검은 모자와 ,바다의 푸르름에 익숙지 않는 백조의 모양을 대
조해서 “시인 임백호” 와 “관리 임정랑”과의 상극된 모습을 그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