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시_대곡성운
- 날짜
- 2020.06.18
- 조회수
- 2324
- 등록자
- 관리자
大谷 成運 (대곡 성운)
贈 증 林子順 임자순
妙年耽學著功深 묘년탐학저공심 七字題詩擲地金 칠자제시척지금
別後思君如見面 별후삭군여견면 長宵晧月到天心 장소호월도천심
임자순에게 준다
젊은 나이 학문 탐내 공을 깊이들이더니
일곱 자 지은 시는 쇳소리 쟁쟁했네
이별 뒤 그대 생각 얼굴을 대하듯이
이 밤에 밝은 달이 중천에 떴구나
52세 연하의 제자 백호 임제(자,자순)이 그리워 스승 대곡이 읊은 유명한 시다.
성운(成運1497~1579) 호: 대곡(大谷)은 을사사화(乙巳士禍) 때 형 성근(成近)이 윤원형파에 의해 죽자 처가 마을인 충북 보은 종곡(鐘谷)에 은거했던 재야 성리학자로 문묘배향 된 우계 성혼의 당숙이며 백호공의 스승이자 으뜸 지기(知己)시다. 1579년 성운 선생이 작고하니 함경도 고산찰방으로 가있던 백호공은 먼 길을 달려와 제문을 바치고 말미에 “우주적료 수야침침 차후인세 단무지음(宇宙寂蓼 修夜沈沈 此後人世 斷無知音)이제 우주는 적막하고 긴 밤은 캄캄하오니 이 후로는 인간 세상에 지음이 영영 끊어졌나이다.” 하고 통곡했다.
贈 증 林子順 임자순
妙年耽學著功深 묘년탐학저공심 七字題詩擲地金 칠자제시척지금
別後思君如見面 별후삭군여견면 長宵晧月到天心 장소호월도천심
임자순에게 준다
젊은 나이 학문 탐내 공을 깊이들이더니
일곱 자 지은 시는 쇳소리 쟁쟁했네
이별 뒤 그대 생각 얼굴을 대하듯이
이 밤에 밝은 달이 중천에 떴구나
52세 연하의 제자 백호 임제(자,자순)이 그리워 스승 대곡이 읊은 유명한 시다.
성운(成運1497~1579) 호: 대곡(大谷)은 을사사화(乙巳士禍) 때 형 성근(成近)이 윤원형파에 의해 죽자 처가 마을인 충북 보은 종곡(鐘谷)에 은거했던 재야 성리학자로 문묘배향 된 우계 성혼의 당숙이며 백호공의 스승이자 으뜸 지기(知己)시다. 1579년 성운 선생이 작고하니 함경도 고산찰방으로 가있던 백호공은 먼 길을 달려와 제문을 바치고 말미에 “우주적료 수야침침 차후인세 단무지음(宇宙寂蓼 修夜沈沈 此後人世 斷無知音)이제 우주는 적막하고 긴 밤은 캄캄하오니 이 후로는 인간 세상에 지음이 영영 끊어졌나이다.” 하고 통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