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시_불망암 중정건치 독임백호집
- 날짜
-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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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網菴 仲井健治 讀林白湖集 (불망암 중정건치 독임백호집)
雲關黃草嶺 운관황초령, 屬辭一橫從 속사일횡종.
吾讀白湖集 오독핵호집, 其吟有窮通 기음유궁통.
文不飾小節 문불식소절, 窮卽變而通 궁즉변이통.
林公天才絶 임공천재질, 日誦至千言 일송지천언.
廓落遊山澤 곽락유산택, 與世不相看 여세불상간.
往往戱詠中 왕왕희영중, 未忘風諭流 미망풍유류.
由知子順詩 유지자순시, 非獨在章句 비독재장구.
임백호집을 읽고
구름이 걸려있는 황초령 한바탕 외치려고 해매였도다.
내가 백호의 문집 읽으니 그 운이 막혔다가 통하네.
문장은 소절로 꾸밈 없어 궁하면 바로 통하게 바꾸네.
林公은 절세의 천재로 하루에 천 말씀을 외우시며.
한없는 너른 산천 유람하며 세상사는 간섭 안하다.
왕왕히 읊는 戱詠 중에도 언재나 風諭를 잊지 안하다.
이래 내 아는 子順 詩는 문장에만 잊지 않아 외롭지 않다.
* 나까이 갠지 (仲井健治1992~2007) 씨는 일본 오사가 출신으로 원래 학부는 법률을 전공하여
1945년부터 1990년 까지 계리사로 활동을 하셨던 사람이다.
1973년 한시를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일본 천리대학에서 청음 김상헌 의 남사록을 연람 하면서
그 안의 남명소승에 나오는 백호공 시에 심취 하여 임백호 집을 구하여 임백호를 연구하기 시작하였으며
나주 회진과 백호공 산소를 10여 차례나 참배하였고 백호문학을 30 여 년간 연구에 진력하시고
2007년 서거 하셨는데, 태산 같은 유고는 모두 벡호문학관에 소장 되어 있다.
선생의 술회에 의하면
“백호 시에 대한 주석의 우초(愚草)는 백호 후손이나 나주임씨 종중을 위하여 진력 한 것이
아니고, 명나라 시대 중기라는 심히 특이한 시대에 임제라는 시대의 풍조를 초연한 개성적인
시인이 조선왕국에 출현하여 그 분이 남기신 시집은 만인공유의 문화제임으로 그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규명하여 한시의 역사상 정당한 위치에 올리려고 기도하는 것은 한시의 연구자에게
부과된 당연한 의무이므로 이를 속행 하겠다.” 하셨다. 선생님의 대표작은“망녀전사”시
한수를 면밀히 해석 주해하여“망녀전사억단”이라는 제호로 책을 일본판과 한글 번역판을 출간
하셨고, 관원(灌園) 박계현(朴啓賢)과 수창한 45수의 시를 주해하여 “관백수창록” 이라 이름
하고 전북문학에 연제하였고 백호문중에서 단행본으로도 출간하였다.
雲關黃草嶺 운관황초령, 屬辭一橫從 속사일횡종.
吾讀白湖集 오독핵호집, 其吟有窮通 기음유궁통.
文不飾小節 문불식소절, 窮卽變而通 궁즉변이통.
林公天才絶 임공천재질, 日誦至千言 일송지천언.
廓落遊山澤 곽락유산택, 與世不相看 여세불상간.
往往戱詠中 왕왕희영중, 未忘風諭流 미망풍유류.
由知子順詩 유지자순시, 非獨在章句 비독재장구.
임백호집을 읽고
구름이 걸려있는 황초령 한바탕 외치려고 해매였도다.
내가 백호의 문집 읽으니 그 운이 막혔다가 통하네.
문장은 소절로 꾸밈 없어 궁하면 바로 통하게 바꾸네.
林公은 절세의 천재로 하루에 천 말씀을 외우시며.
한없는 너른 산천 유람하며 세상사는 간섭 안하다.
왕왕히 읊는 戱詠 중에도 언재나 風諭를 잊지 안하다.
이래 내 아는 子順 詩는 문장에만 잊지 않아 외롭지 않다.
* 나까이 갠지 (仲井健治1992~2007) 씨는 일본 오사가 출신으로 원래 학부는 법률을 전공하여
1945년부터 1990년 까지 계리사로 활동을 하셨던 사람이다.
1973년 한시를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일본 천리대학에서 청음 김상헌 의 남사록을 연람 하면서
그 안의 남명소승에 나오는 백호공 시에 심취 하여 임백호 집을 구하여 임백호를 연구하기 시작하였으며
나주 회진과 백호공 산소를 10여 차례나 참배하였고 백호문학을 30 여 년간 연구에 진력하시고
2007년 서거 하셨는데, 태산 같은 유고는 모두 벡호문학관에 소장 되어 있다.
선생의 술회에 의하면
“백호 시에 대한 주석의 우초(愚草)는 백호 후손이나 나주임씨 종중을 위하여 진력 한 것이
아니고, 명나라 시대 중기라는 심히 특이한 시대에 임제라는 시대의 풍조를 초연한 개성적인
시인이 조선왕국에 출현하여 그 분이 남기신 시집은 만인공유의 문화제임으로 그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규명하여 한시의 역사상 정당한 위치에 올리려고 기도하는 것은 한시의 연구자에게
부과된 당연한 의무이므로 이를 속행 하겠다.” 하셨다. 선생님의 대표작은“망녀전사”시
한수를 면밀히 해석 주해하여“망녀전사억단”이라는 제호로 책을 일본판과 한글 번역판을 출간
하셨고, 관원(灌園) 박계현(朴啓賢)과 수창한 45수의 시를 주해하여 “관백수창록” 이라 이름
하고 전북문학에 연제하였고 백호문중에서 단행본으로도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