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시_매천황현
- 날짜
-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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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60
- 등록자
- 관리자
梅泉 黃玹 (매천 황현)
會津村 林白湖故居感賦
千里名駒百鍊刀 천리명구백련도 翩翩湖海弄吟毫 편편호해롱음호
風塵策士龍川老 풍진책사용천노 幕府詩才杜牧豪 막부시재두목호
油埒蒼苔成廢徑 유랄창태성폐경 釣磯楓樹落寒濤 조기풍수낙한도
九原莫抱英雄恨 구원막포영웅한 今日朝廷帝座高 금일조정제좌고
회진촌 임백호 옛집에서 느껴 읊다.
천리의 명마에 수없이 단련된 검이니
호해를 휘날리며 풍류와 시서로 날렸도다.
풍진의 책사인 용천(龍川)의 노련함이요
막부(幕府)의 시재인 두목지(杜牧之)의 뛰어남이라.
담장의 푸른 이기 오랜 옛일이 되고
강가 낚시터 단풍나무엔 찬 물결만 떨어지네.
영웅이시어 저승에서는 한을 품지마소서
오늘날 조정에는 임금님이 우람히 앉아 계시오.
매천집 권4에서
* 이조 초 황의정승의 후손으로 황현(1855~1910) 호 매천(梅泉)은 1910년 7월 한일 합병이
되자, 절명시(絶命詩)를 남기고 자살한 의리의 선비다. 창강 김택영(金澤榮), 영제 이건창
(李建昌)과 더불어 한말(韓末) 3대 문장가의 한 사람이다. 이 시는 황현이 멀리 광양에서
나주 회진까지 와서 감회를 읊은 시이다.
會津村 林白湖故居感賦
千里名駒百鍊刀 천리명구백련도 翩翩湖海弄吟毫 편편호해롱음호
風塵策士龍川老 풍진책사용천노 幕府詩才杜牧豪 막부시재두목호
油埒蒼苔成廢徑 유랄창태성폐경 釣磯楓樹落寒濤 조기풍수낙한도
九原莫抱英雄恨 구원막포영웅한 今日朝廷帝座高 금일조정제좌고
회진촌 임백호 옛집에서 느껴 읊다.
천리의 명마에 수없이 단련된 검이니
호해를 휘날리며 풍류와 시서로 날렸도다.
풍진의 책사인 용천(龍川)의 노련함이요
막부(幕府)의 시재인 두목지(杜牧之)의 뛰어남이라.
담장의 푸른 이기 오랜 옛일이 되고
강가 낚시터 단풍나무엔 찬 물결만 떨어지네.
영웅이시어 저승에서는 한을 품지마소서
오늘날 조정에는 임금님이 우람히 앉아 계시오.
매천집 권4에서
* 이조 초 황의정승의 후손으로 황현(1855~1910) 호 매천(梅泉)은 1910년 7월 한일 합병이
되자, 절명시(絶命詩)를 남기고 자살한 의리의 선비다. 창강 김택영(金澤榮), 영제 이건창
(李建昌)과 더불어 한말(韓末) 3대 문장가의 한 사람이다. 이 시는 황현이 멀리 광양에서
나주 회진까지 와서 감회를 읊은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