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공 아들들의 시
- 날짜
-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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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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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백호공 아들 四兄弟 詩
壬戌仲秋連床集句
風雨連床夜 前江水接天 閒閒亭 坦
但爲臨暮齒 相對各華顚 松里公 埈
念亂愁仍劇 談空却思玄 月窓公
那堪情未洽 明日又離筵 廳荷公 地
兄弟相蓬又別愁 破荷寒雨釀殘秋 聽荷公 地
分張幾日卽靑眼 牢落百年盡白頭 松里公 埈
謔浪肯嬚良夜永 團圓頓覺賞心稠 閒閒亭 坦
也知此會誠難再 旦把深盃慰去留 月窓公
軟語桃燈夜欲闑 碧梧蒼竹雨聲寒 松里公 埈
此時湛樂無人會 閒閒亭坦 寫出新詩各自看 月窓公
임술년 추석에 자리를 같이하여 시를 읇다
(기축사화 피해후 사형제분의 피난생활중 만나 읊은시)
자리를 같이 하여 바람 불고 비오는 밤에
앞 강 물은 하늘에 다아 있고 --- 세쩨 한한정 단
서로 같이 늙어 가는데
마주 앉으메 다 백발이더라 --- 둘쩨 송리공 준
날리를 생각함에 수심이 다시 더하고
허무한것을 생각함에 현현묘묘 하더라--막네 월창공 게
정이 서로 흡족치 못함을 어찌하리오
내일이면 또 다시 이별 이로다 --- 큰아들 청하공 지
형제가 서로 만나 또 이별을 하니
시들은 연꽃과 찬 비는 과연 가을 이로다-- 큰아들 청하공 지
만나고 이별함이 몇 번인데 다 눈만은 푸르나
뇌락한 백년에 다 백두가 되었더라 ---- 둘쩨 송리공 준
농담을 함에 어찌 좋은 밤이 긴것을 혐의하리오
단란함에 자못 마음이 넉넉함을 깨다랐도다--세쩨 한한정 단
또한 이 모임이 진실로 두 번하기 어려움을 알고 있으니
또가득한 잔을잡아 가고머물음을 위로하더라--막네 월창공 게
부드러운 이야기로 등불을 도두어 켜니 밤만 깊어가고
푸른 오동과 푸른 대에 빗소리가 차더라 --둘쩨 송리공 준
이떼에 형제간의 즐거움을 알 사람이 없을것이니-세쩨 한한정 단
서로 각각 시를 써 냈도다. ---막네 월창공 게
백호공 아드님 네 형제분이 1589년 기축옥사때 난을 피해 고향 회진을 떠나 영암 구림,미암, 용당, 등에 뿔뿔이 흩어져 사시다가 33년만인1622년 추석 고향에 돌아와 5일을 보내시고 헤어지기 전날 술을 한잔 하시면서 읊은 한이 많은 시 이다. 큰아들 청하공께서는 기축옥사에 연루되어 북도에 유배생활을 하셨고 둘째, 셋째 아드님들의 시들이 나주임씨세승에 20~30편씩 남아 있으며 막내 아드님인 월창공 께서는 백호공 셋째아우인 습정공께 양자로 가셨다.
壬戌仲秋連床集句
風雨連床夜 前江水接天 閒閒亭 坦
但爲臨暮齒 相對各華顚 松里公 埈
念亂愁仍劇 談空却思玄 月窓公
那堪情未洽 明日又離筵 廳荷公 地
兄弟相蓬又別愁 破荷寒雨釀殘秋 聽荷公 地
分張幾日卽靑眼 牢落百年盡白頭 松里公 埈
謔浪肯嬚良夜永 團圓頓覺賞心稠 閒閒亭 坦
也知此會誠難再 旦把深盃慰去留 月窓公
軟語桃燈夜欲闑 碧梧蒼竹雨聲寒 松里公 埈
此時湛樂無人會 閒閒亭坦 寫出新詩各自看 月窓公
임술년 추석에 자리를 같이하여 시를 읇다
(기축사화 피해후 사형제분의 피난생활중 만나 읊은시)
자리를 같이 하여 바람 불고 비오는 밤에
앞 강 물은 하늘에 다아 있고 --- 세쩨 한한정 단
서로 같이 늙어 가는데
마주 앉으메 다 백발이더라 --- 둘쩨 송리공 준
날리를 생각함에 수심이 다시 더하고
허무한것을 생각함에 현현묘묘 하더라--막네 월창공 게
정이 서로 흡족치 못함을 어찌하리오
내일이면 또 다시 이별 이로다 --- 큰아들 청하공 지
형제가 서로 만나 또 이별을 하니
시들은 연꽃과 찬 비는 과연 가을 이로다-- 큰아들 청하공 지
만나고 이별함이 몇 번인데 다 눈만은 푸르나
뇌락한 백년에 다 백두가 되었더라 ---- 둘쩨 송리공 준
농담을 함에 어찌 좋은 밤이 긴것을 혐의하리오
단란함에 자못 마음이 넉넉함을 깨다랐도다--세쩨 한한정 단
또한 이 모임이 진실로 두 번하기 어려움을 알고 있으니
또가득한 잔을잡아 가고머물음을 위로하더라--막네 월창공 게
부드러운 이야기로 등불을 도두어 켜니 밤만 깊어가고
푸른 오동과 푸른 대에 빗소리가 차더라 --둘쩨 송리공 준
이떼에 형제간의 즐거움을 알 사람이 없을것이니-세쩨 한한정 단
서로 각각 시를 써 냈도다. ---막네 월창공 게
백호공 아드님 네 형제분이 1589년 기축옥사때 난을 피해 고향 회진을 떠나 영암 구림,미암, 용당, 등에 뿔뿔이 흩어져 사시다가 33년만인1622년 추석 고향에 돌아와 5일을 보내시고 헤어지기 전날 술을 한잔 하시면서 읊은 한이 많은 시 이다. 큰아들 청하공께서는 기축옥사에 연루되어 북도에 유배생활을 하셨고 둘째, 셋째 아드님들의 시들이 나주임씨세승에 20~30편씩 남아 있으며 막내 아드님인 월창공 께서는 백호공 셋째아우인 습정공께 양자로 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