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옥수수 사랑 내남편
- 날짜
- 2022.07.08
- 조회수
- 769
- 등록자
- 이명신
전남 나주 노안면에서 초당옥수수, 찰옥수수 재배와 유통을 하는 김경식씨 바쁘게 굴러가는 그의 옥수수 농장에 3개월 전부터 늦깍이 새직원이 들어왔다는데 깍듯이 "대표님" 이라고 호칭하며 옥수수포장 같은 소일거리만 하는 그 직원에게서 유독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꼐진다. 알고 보니 김경식씨의 결혼 26년차 아내 조유숙 씨란다. 조유숙씨는 올해2월 29년간의 유치원 교사 생활에 정년 퇴임 마침표를 찍고 3월 부터 인턴 자격으로 남편의 농장에 출근 중이다. 매일 농장으로 나와 남편을 만나며 유숙씨가 새삼 깨달은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옥수수에 관해서라면 도무지 말을 멈추지 않는 남편의 수다력... 아니나 다를까 옥수수를 잘 모르는 제작진을 만나자 또 다시 옥수수에 관한 일장연설을 늘어놓는 남편 경식씨, 당황스러워하는 제작진과 아내 유숙씨의 그만하라는 눈치에도 그의 말은 멈출 줄 모르는데... 사실 여러 직업을 전전하고 박봉의 지역 신문기자로 오랫동안 일했었다는 경식씨, 오랜 세월 가장으로서의 경제적인 책임을 지지 못한 것이 이제와 짙은 후회로 남았다고 하는데... 이러한 남편의 뒤늦은 열정 덕에 은퇴 후 유유자적한 삶을 꿈꿨던 유숙씨는 때아닌 농장 인턴일을 하고 있는데 옥수수밭을 사이에 둔 부부,,,, 이제 귀농의 꿈을 함께이루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