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여행] 천년 목사골의 숨결과 빛가람의 야경, 나주 가볼 만한 곳 총정리
- 등록일 2026.01.16 15:29
- 조회수 10
- 등록자 김선정
[나주 여행] 천년 목사골의 숨결과 빛가람의 야경, 나주 가볼 만한 곳 총정리
전라남도 나주는 호남의 젖줄 영산강이 굽이쳐 흐르고, 드넓은 나주평야가 펼쳐진 풍요의 땅입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약 천 년간 전라도의 행정 중심지였던 '목사골'로서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동시에,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이전해 온 '빛가람 혁신도시'로서 역동적인 미래를 그려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고즈넉한 한옥과 돌담길이 주는 옛 정취부터, 호수 공원의 화려한 야경이 선사하는 현대적인 세련미까지. 과거와 현재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나주의 대표 여행지와 숨겨진 명소를 상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1. 천년 역사의 위용, 나주 금성관과 읍성권
나주 여행의 시작은 나주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나주 읍성권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중에서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금성관'은 나주의 랜드마크입니다. 조선시대 나주목의 객사로 사용되었던 이곳은 왕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고 망궐례를 올리던 신성한 공간이자, 외국 사신이나 중앙 관리들이 묵어가던 숙소였습니다. 웅장한 팔작지붕과 붉은 기둥은 조선시대 관아 건축의 백미를 보여주며, 마루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은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고요함을 선사합니다.
금성관 주변으로는 나주목의 관아 정문인 '정수루'와 목사가 업무를 보던 '동헌(제금헌)', 그리고 목사 내아(금학헌)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특히 목사 내아는 현재 한옥 체험 숙박 시설로 운영되고 있어, 옛 목사가 기거하던 방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벼락을 맞고도 살아남은 내아 마당의 500년 된 팽나무 앞에서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여행의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2. 영산강의 낭만, 황포돛배 체험
육상 교통이 발달하기 전, 영산강은 남해의 해산물과 나주평야의 곡식을 실어 나르던 중요한 물류 동맥이었습니다. 그 시절 영산강을 누비던 황포돛배를 재현한 체험선은 나주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영산포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운영되는데, 누런 돛을 단 배를 타고 강바람을 맞으며 유유자적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다 보면 옛 뱃사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봄에는 강변을 따라 만발한 유채꽃이 노란 물결을 이루고, 가을에는 억새가 흩날려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자아냅니다. 배 위에서 듣는 구수한 해설사의 설명은 영산강에 얽힌 역사와 설화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줍니다. 해 질 녘 노을이 강물에 비칠 때의 풍경은 사진작가들도 즐겨 찾는 절경입니다.
3. 미래를 밝히는 빛, 빛가람 호수공원과 전망대
나주 혁신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빛가람 호수공원은 나주의 현대적인 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입니다. 도시 한가운데 조성된 거대한 호수와 그 주변을 감싸는 산책로는 시민들과 여행객들에게 완벽한 휴식처를 제공합니다. 호수 중앙에 위치한 베미산 정상에는 '빛가람 전망대'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혁신도시의 전경과 영산강의 흐름을 360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이 되면 전망대 외벽에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지고, 호수 위 음악 분수가 형형색색의 조명과 함께 춤을 추며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합니다. 계획된 도시 특유의 쾌적함과 세련된 조경 덕분에 산책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이처럼 잘 갖춰진 인프라와 쾌적한 정주 여건 덕분에 나주 혁신도시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거의 쾌적성과 미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함창 자이르네 같은 브랜드 아파트나 신규 주거 단지에 대한 정보가 주목받는 것처럼, 나주 혁신도시 또한 수준 높은 주거 환경과 편의 시설로 인해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여행 중 이곳을 거닐다 보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살고 싶은 도시로서의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4. 고대 마한의 숨결, 국립나주박물관과 반남고분군
나주는 삼국시대 이전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웠던 마한의 중심지였습니다. 반남면에 위치한 국립나주박물관은 이러한 영산강 유역의 고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박물관 바로 앞에는 거대한 고분들이 평지 위에 솟아 있는 '반남고분군'이 자리 잡고 있어, 박물관 내부 관람과 야외 유적 답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출토된 금동관과 옹관(독널)은 백제와는 구별되는 마한만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박물관은 디지털 실감 콘텐츠를 활용하여 고대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어 아이들의 역사 교육 장소로도 훌륭합니다. 고분 사이로 난 산책길을 걸으며 천오백 년 전 고대인들의 삶과 죽음을 사색해 보는 시간은 여행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5. 숲속의 힐링,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초록빛 위로가 필요하다면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를 추천합니다.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 웅장한 메타세쿼이아 길은 각종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촬영지로 유명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나무들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은 마치 동화 속 세상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연구소 내부에는 향나무 길, 잣나무 숲 등 다양한 테마의 숲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멸종 위기 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수종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나 목공예 체험 등도 운영하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계절마다 피어나는 야생화와 숲의 향기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줍니다.
6. 나주의 맛, 나주곰탕과 영산포 홍어
나주 여행에서 미식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나주곰탕'은 소뼈를 우려낸 뽀얀 국물의 일반 곰탕과 달리, 양지나 사태 등 고기 위주로 육수를 내어 국물이 맑고 담백한 것이 특징입니다. 금성관 앞에는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곰탕집들이 모여 '곰탕 거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토렴 과정을 거쳐 밥알 하나하나에 육수가 배어든 따끈한 곰탕 한 그릇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 줍니다.
또한, 영산포는 삭힌 홍어의 본고장입니다. 과거 흑산도에서 잡힌 홍어가 뱃길을 따라 영산포까지 오는 동안 자연 발효되면서 독특한 맛을 내게 된 것이 유래입니다. 톡 쏘는 알싸한 맛과 쫄깃한 식감의 홍어삼합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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