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나무이야기여행_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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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타령
옛 사람들이 부르던 여러 가지 타령 중에 나무이름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나무타령이
있습니다.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가사를 정리하였으므로 지방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른 경우도 있지요.
먼저 이설로 전해 오는 ‘나무타령’을 알아볼까요?
영감 천지 감나무/한 자 두 자 잣나무/잘못 했다 사과나무/삼삼하다
삼나무/육박전에 육박나무/다섯 동강 오동나무/
가뭄에 가문비나무/재 노랗다 노린재나무/누린내에 누리장나무/
향기난다 향나무/쥐 없어도 쥐똥나무/복장 터져 복장나무/사시사철
사철나무/늠름하다 느릅나무/가렵다 옻나무
그러나 전래동요로 자주 들을 수 있는 대표적인 ‘나무타령’이 있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니 옮겨봅니다. 아이들이 노래를 잘 알고 있으니 생태여행중에, 나무를
찾아가는 여행을 할 때에 함께 불러보면 좋을 것 같군요.
제1절 제2절
가자 가자 가자 감나무 바람 솔솔 분다 소나무
오자 오자 오자 옻나무 따끔 따끔 따끔 가시나무
십리에 절반인 오리나무 너하고 나하고 살구나무
열아홉 다음에 시무나무 거짓말 못해요 참나무
방귀 뽕뽕 뀐다 뽕나무 쪽쪽 입 맞춘다 쪽나무
아무리 낮에 봐도 밤나무 마당을 쓸어라 싸리나무
다섯 동강이난 오동나무 가다 자빠졌다 잣나무
벌벌 떠는 사시나무 앵 토라진 앵두나무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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