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국제 문화 교류 캠프 소감문

이번 여름방학, 나는 프랑스 레사블돌론에서 클레르몽페랑 시와 함께 주관한 국제 문화 교류 캠프에 참가하는 뜻깊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처음 캠프에 참여하기 전에는 낯선 환경과 긴 여행 시간, 그리고 다양한 나라에서 모인 친구들을 만난다는 사실이 조금은 두렵게 느껴졌다. 그러나 막상 현지에 도착해 첫날을 보내고 나니, 긴장보다 설렘이 훨씬 더 커졌고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가 내 마음을 가득 채웠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여러 나라에서 온 또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서로의 문화를 직접 나누고 교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물론, 유럽과 다른 대륙에서 온 친구들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식사하며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면서, 언어와 배경은 달라도 학생으로서의 공통된 관심사와 고민을 통해 금세 가까워질 수 있었다. 서로의 전통과 음식을 소개하고 각자의 생활 방식을 이야기할 때는, 말은 다르지만 ‘통한다’는 것을 몸소 느끼며 신기하고도 감동적인 순간을 여러 번 경험했다.

캠프에서는 단순한 교류뿐 아니라 글로벌한 마인드를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다. 함께 팀을 이루어 문제를 해결하거나 토론하는 과정 속에서 나는 나와 다른 시각을 가진 친구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내 사고의 폭이 훨씬 더 넓어졌음을 느꼈다. 특히 환경, 인권, 문화 다양성과 같은 세계적인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내가 지금까지는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국제 사회 속 한 구성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질문하게 되었다.

또한 이 캠프는 나에게 도전의 시간이기도 했다.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나를 표현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처음에는 서툴고 긴장되었지만 점차 내 생각을 솔직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하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이 과정을 통해 소통은 완벽한 언어나 문법이 아니라, 진심 어린 태도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

돌아보면 이번 캠프는 단순한 해외 체험이 아니라, 나 자신을 성장시킨 소중한 전환점이었다.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세계 곳곳에서 온 친구들과 교류하며, 글로벌한 마인드를 키울 수 있었던 시간은 앞으로의 내 삶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앞으로도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넓은 세상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세계 시민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