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나주시 겨울방학 미국 어학연수 소감문
연수기관 | St.Vincent Pallotti High Schoo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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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 매성중학교 | 작성자 | 정서현() |
장시간 비행을 마치고 미국에 도착하자 그제서야 미국 어학연수가 실감났다. 한국과는 많이 다른 풍경이라 조금 낯설었지만 모든게 새로워서 설레는 마음이 가득했다.
먼저 프린스턴 대학교에 갔다. 매우 넓고 궁전처럼 아름다워서 정말 신기하고 즐거웠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살짝만 구경하고 나와 아쉬웠다.
저녁 시간이 되자 호스트 분들을 만나게 되었다. 민디라는 호스트 집에 배정받았는데 유쾌하고 좋은 분같아 마음이 놓였다. 차를 타고 가면서 이제 미국 가정집에서 2주일 동안 생활한다는 생각에 매우 설레고 긴장이 되기도 했다.
바로 다음 날에는 쇼핑데이 일정이라 아주 큰 쇼핑몰에 갔다. 코스트코도 있고 다양한 가게들이 있었는데 넓고 상품들도 많았다. 여기저기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선생님들께서 좋은 곳들을 많이 추천해 주셔서 알차게 구매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이 되자 드디어 미국 학교에 가게 되었다. 내가 가장 기대하고 설레던 일정이라 전날에 잠을 설쳤다.
미국학교는 한국과는 다르게 모든 수업이 이동수업이라 가뜩이나 쉬는시간도 짧은데 이동하느라 시간을 소모해 좀 힘들었다. 미국학교는 토론수업을 한다고 들어서 그 토론을 함께 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내 예상과는 달리 선생님이 PPT로 설명하면 학생들이 받아적는 조용한 수업이었다. 몇 몇 선생님들께서는 한국 학생들에게 질문도 많이 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미국 학생들이 시험을 볼 때 우리도 풀 수 있도록 시험지를 주었지만 아무래도 배우지 않았던 내용이라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미국 시험지를 구경해 볼 수 있는 기회라 나쁘지 않았다.
미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호스트에게 한국 음식을 만들어 준 일이다. 함께 생활하는 한국 친구들도 미국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많이 힘들어 했는데 호스트가 힘들어하는 우리를 위해서 비비큐도 데려가 주고 아시아 음식들을 자주 만들어 주었던걸 보답하기 위해서 잡채, 김치볶음밥, 떡볶이 등을 만들었다. 각각 5인분씩 만드느라 좀 힘들긴 했지만 우리가 만들어 준 음식을 먹고 기뻐하는 호스트 분들을 보니 너무 뿌듯했다.
그리고 항상 식사를 마치면 티타임이나 후식 타임을 가지는데 그럴때마다 할머니께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긴 시간동안 영어로 대화를 한다는게 많이 힘들었지만 다양한 미국 이야기와 조언들을 해주셔서 재밌기도 했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
또 눈이 많이 내렸을 때 친구들과 함께 눈사람을 만들었다. 호스트 중 한 분이 미키마우스를 좋아한다는 소식을 듣고 올라프와 미키마우스를 눈사람으로 만들었더니 호스트께서 매우 좋아했다. 그렇게 좋아하는 호스트를 보니 너무 뿌듯하고 나도 즐거웠다.
즐거운 홈스테이를 보내며 2주가 지나자 그 동안 정이 들었는데 막상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너무 슬펐다.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해서 마지막 인사를 짧게 나눈 것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전날에 레스토랑에 갔을 때 호스트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 너무 좋았다. 호스트와 헤어지고 난 뒤, 뉴욕으로 바로 출발했다.
뉴욕에서 배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도 보고 타임스퀘어도 갔다. 타임스퀘어에서 쇼핑을 하려고 돈을 남겨두었지만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무 것도 사지 못해 아쉬웠다. 미국 어학연수 중에 편성된 일정이기에 이해하는 면도 있지만 미국 방문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시간을 여유롭게 편성했다면 훨씬 만족도가 높았을 것 같다.
돌이켜보니 한국과 다른 세상을 구경하고 미국 가족들과 홈스테이는 물론 미국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한 시간은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이번 어학연수를 위해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첨부파일 | 이미지 첨부파일 홈스테이 호스트 집 앞 눈사람과 함께.. 다운로드 미리보기 이미지 첨부파일 타임스퀘어를 거닐며.jpeg 다운로드 미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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