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감성여행

제2회 마한문화축제

‘마한, 현재에 숨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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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문화축제

  • 일정 / 2016년 10월 28-30일
  • 축제장소 / 국립나주박물관 일원
  • 주소 / 전라남도 나주시 반남면 신촌리 277
  • 홈페이지 / http://naju.museum.go.kr/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마한역사문화 유적지인 국립나주박물관 일원에서 제2회 마한문화축제가 개최되었다.
‘마한, 현재에 숨쉬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를 통해 나주시는 마한유적의 중심지인 나주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행사들을 마련하였다.

[ 축제가 열리는 국립나주박물관 일원 ]

우리는 과거 호남이 백제의 땅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그렇게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
영산강 유역에서 발굴한 고대 유적들은 대체로 ‘마한’과 관련된 것이고, 백제와 무관한 것들이 많다.

마한은 다른 나라에 병합되지 않은 독립된 국가로 600년 이상 존속되었다. 나주는 마한문화의 중심지였다.
마한의 12기 고분이 발굴되고 국립나주박물관이 있는 나주시 반남면 고분로에서 축제가 개최되는 것에는
문화적 정체성에 관한 본질적인 의미가 있다.

자미산성과 신촌리 고분군에서 천제와 고분제를 올리고,
흙으로 빚은 말 모양 토구를 땅에 던져 깨뜨리는 소도제로 축제는 시작되었다.

나주시민들도 함께 토구를 깨뜨리며 소원을 빌었다. 처음에는 머뭇거리던 시민들이 소원을 빌며 온 힘을 다해 토구를 깨뜨리는 모습에 깊은 염원이 느껴졌다.

그리고 이어지는 다양한 축하공연은 축제를 화려하게 꾸몄다.
시립예술단과 남사당패 공연, 동춘 서커스, 마한 인형극, 낭만 콘서트 등의 흔히 볼 수 없는 공연들이 관광객들의 흥을 돋았다.

[ 남사당패 공연 ]

청소년 역사노래 부르기, 청소년 마한역사문화 발표 대회, 마한 씨름왕 선발대회 등의 경연행사도 열렸으며 즐거움을 더했다.

이번 축제에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들도 가득했다.

마한의상을 입어 볼 수 있는 마한의상체험, 움집 체험, 금동신발 만들기, 짚풀 공예, 천연염색과 실크 스크린 체험, 등 18종의 프로그램으로 축제 재미의 풍성함을 더했다.

향토 음식 부스 또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배는 역시 나주가 최고임을 확인이라도 하는 듯 시식을 할 때마다 사람들은 탄성을 내뱉었다.

배가 이렇게 맛있는 과일이었나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나주 읍면동 향토음식 및 농산물 판매가 열렸다.

축제장소가 국립나주박물관 일원인 만큼 박물관도 축제의 일부가 되었다.

이곳에서는 영산강 유역에 남은 고고자료를 보존하고 전시하고 있는데, 첨단 기술이 접목되어 더욱 알기 쉽고 흥미롭게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수장고 두 곳이 대형 관람창을 통해 내부를 볼 수도 있다. 이 자리에서 나주의 수 천 년 역사와 전통을 확인한다면 더욱 뜻 깊게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마한역사 속에 다가가있으니 깊어가는 가을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사라진 왕국의 흔적에 맞닿은 시간은 잊혀진 역사의 정체성을 깨닫고 기억하게 하였다.

제2회 마한문화축제는 우리나라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인식하며 즐기는 의미있는 축제 현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