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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왜왕의 야욕>편을 읽었다. 서서히 임진왜침의 전운이 다가오고 있음이다. 黃進이라는 인물이 화순동복 현감으로 부임하는 과정이 소개되어 관심이 간다. 공직생활의 첫 근무지가 화순동복이기 때문이다. 한 스승 아래서 같이 수학한 두 사람의 도타운 정이 와 닿는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의 면면을 알아가고 느끼면서 배움의 폭을 넓히며 흥미를 더해 가고 있다. 다음 편이 기대된다. (선생님 즐겁게 감상하였습니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들꽃들 조선이 건국된 지 200 년이 다 되어가자 여러 가지 폐단이 나타났다. 그리하여 栗谷 李珥는 나라를 새롭게 일신하는 更張을 건의 하였으나 제대로 실행돼지 못했다. 훈구파들을 물리친 사림들이 정계에 진출하여 선조 대에는 인물이 많았다. 하지만 썩어가는 나라를 개혁하는데 힘쓰지 못하고 왕권 유지하는데 이용함으로써 당쟁이 격화되었다. 역으로 얘기하면 자기 당파의 이익을 위하여 노회한 신료들이 정통성과 권력 기반이 취약했던 선조를 이용했다고도 할 수 있겠다. 이로 인해 임진왜란이라는 국난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 당쟁을 얘기할 때면 동인 중에서 강경파인 북인 이산해와 서인 정철 이 두 사람을 빼놓고는 기축옥사 등 선조 대에 일어난 사건들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 기축옥사 때 곤재 정개청과 그의 문도의 핵심을 이룬 나주의 나덕명 형제들과 화순의 조대중 일가 등이 화를 입었다. 정개청이 동인 최영경, 정여립, 이발 등과 교류하였으며 이산해의 추천으로 곡성 현감을 지냈기 때문에 정철이 주도한 서인의 공격을 받고 유배 중 장독으로 죽었다. 이런 악연으로 정개청의 고성 정씨들과 이발의 광산 이씨들은 정철의 연일 정씨들과는 혼인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愚得錄이란 저서를 통해 확인되듯이 사상의 폭이 다양하고 풍부하면서도 성리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론적 천착을 보이는 정개청이란 인물을 호남의 후학들이 더 밝혀 널리 알릴 필요가 있겠다. 黃進을 보면 의리와 용맹의 사나이인 삼국지의 장비가 생각난다. 황윤길 등과 일본에 다녀온 후 왜의 침략을 예상하고 무예를 단련하였으며 權慄과 이치전투에서 왜군을 물리치는 등 수많은 전투에서 전무후무한 공을 세웠다. 임란의 활약상을 보면 조선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이었으나 2차 진주성 싸움에서 김천일, 최경회 등과 함께 일찍 순절함으로써 많이 알려지지 못해 안타깝다. 이순신 또한 황진의 전사 소식을 듣고 말하길 “황진이 죽었으니 나랏일이 어긋나게 됐다”라고 했다고 한다. 황진이란 훌륭한 인물을 널리 알리는 것 또한 우리 호남인들의 몫이라 하겠다. 詠懷 三椽茅屋一架書 초가 삼간에 가득한 책 읽으며 百歲人生半世餘 백년 인생의 절반을 보냈네 心上經綸賢聖事 맘속으론 성현의 길 가려했으나 世間無望冒簪거 세상에 알 이 없으니 묻혀 살지 -困齋 鄭介淸
5회는 동문이며 동생처럼 친하게 지낸 신임 동복현감 황진과 오랫만에 만나 회포를 푸는 내용이다.김천일은 최고의 홍어회 안주에 막걸리를 내어 놓았건만 황진은 왜국을 다녀온 뒤 절주 중이라고 하였다.머잖아 전쟁이 일어날 것이 확실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황진.그는 국가의 위난을 앞두고 녹을 받는 관료로서 음주가무를 삼가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무인 출신 황진의 국가관과 충성심이 참으로 존경스럽다.김천일도 아마 황진의 이런면이 마음에 들어 그 누구보다 가깝게 지냈으리라.상건 상곤 형제에게 "성님은 몸만 건강하였다면 지금쯤 좌상, 우상 하였을 것이다"이 말은 황진 또한 김천일을 동문 이상으로 친 형님처럼 존경한다는 것을 말해준다.황윤길 김성일 등과 함께 사신으로 왜국에가서 풍신수길을 직접 만나본 황진. 그의 눈에 비친 풍신수길은 조선은 물론 명나라도 우습게 여기는 안하무인의 야욕을 가진 인물이었다.황윤길과 황진 등이 반드시 전쟁이 날 것이라고 보고 하였것만 이를 무시한 선조와 조정.그러나 누가 뭐래도 나름대로 전쟁에 대비하는 황진의 애국심이 오늘날 우리 후손에게 주는 교훈에 가슴이 얼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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