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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여행

특별한 멋이 있는나주 명소를 만나다

원기회복에 으뜸, 장어거리

나주 3미 (味)를 찾아서 원기회복에 으뜸! 구진포 장어거리

구진포 장어구이의 나주3미 장어
01구진포 장어거리
위치: 전라남도 다시면 가운리 640번지 일대
구진포 풍경

지친 몸에 기운을 불어 넣어주려면 역시 장어가 아닐까? 민물장어는 면역기 증진에 최고라고 한다. 장어는 소고기에 비해 비타민A가 80배 이상, 비타민 E는 7배 이상, 불포화지방인 오메가 3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백혈구 기능을 향상시켜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구진포 장어거리1.
  • 구진포 장어거리2.
  • 구진포 장어거리3.

나주의 영산포를 지나 ‘다시면 회진마을’로 가는 길목에 구진포가 있다. 구진포는 영산강 뱃길이 끊기기 전까지 사람들과 물건을 실어 나르던 나루터였다. 구진포가 번성하던 시절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포구 주변에서 민물장어가 잘 잡히면서 유명해졌다. 구진포 장어는 그 맛이 뛰어나고 건강에도 좋기로 유명한데 이는 미꾸라기를 먹고 자라기 때문이라고 한다.

푸짐한 밑반찬. 삭힌 홍어 뼈무침과 장어뼈튀김.
  • 푸짐한 밑반찬
  • 장어뼈튀김.

장어는 민물에서 살지만 산란을 위해 바다로 나가고 부화한 장어들은 다시 민물로 들어온다. 오늘날 구진포는 포구의 기능은 사라졌지만 옛맛이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이 구진포 장어거리를 찾고 있다.

장어소금구이.

구진포 장어거리는1940년대부터 들어선 장어 노점상들로 촌이 형성되었고 현재는 5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몇몇 식당들이 명맥을 잇고 있다. 지난 1981년 영산강 하구둑이 생기면서 바닷물이 막힌 후로는 자연산 장어를 구경하기 매우 어려워졌지만, 구진포 특유의 조리법으로 장어 맛의 명성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장어양념구이.

구진포에서는 장어를 반으로 갈라 뼈를 제거한 뒤 석쇠에 올리고 거의 익어갈 때쯤 양념장에 담갔다가 다시 석쇠에 놓는다. 그리고 여러차례 붓으로 양념장을 찍어 바르고 뒤집기를 반복한다. 장어양념구이는 그 맛이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고 담백하고 고소하다. 부드러운 그 맛에 자꾸 손이 간다.

  • 장어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 장어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함께 깔리는 밑반찬 중에 독특한 것이 있는데, 삭힌 홍어뼈무침과 장어뼈튀김이다. 간장깻잎절임과 전라도식 묵은지를 함께 하니 느끼할 법한 장어를 몇 마리라도 먹을 수 있을 것만 같다.

  • 상추쌈에 장어, 생강이 잘 어울린다.
  • 채소쌈, 전라도식 묵은지 무엇이든 잘 어울린다.

소금구이는 장어 고유의 식감과 향이 더 잘 느끼게 해준다. 제공되는 생강채와 특제소스에 찍으니 더욱 맛이 풍부해진다.

푸짐한 장어 한 상 차림.

장어 소금구이와 장어 양념구이 한 마리씩을 먹으니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듯 기운이 솟아나는 기분이다. 구이를 먹었으니 이제 장어탕을 먹어보자. 새로 깔리는 밑반찬을 맛보니 지금 여기가 전라도라는 것이 실감난다.

  • 장어탕.
  • 장어탕과 함께 나온 밑반찬.

오랜 시간 푹 끓여낸 장어와 시래기, 토란대가 같이 어우러진 푸짐한 한 그릇이 나왔다. 구수한 된장향과 어우러진 장어탕이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 주었다. 나주 3대 별미 중 하나라는 ‘구진포 장어’의 명성을 제대로 실감한 날이다.